망막장애 환자가 해마다 12%씩, 진료비가 13%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망막장애(H30-H36)'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망막장애는 망막조직에 손상이 오는 경우를 말한다. 망막은 눈 안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분석 결과를 보면 망막장애 환자는 2008년 54만명에서 2012년 86만명으로 연평균 12.2%씩 증가했다.
10명 중 한명은 망막장애 때문에 수술을 받은 환자였다. 2012년 기준 9만 9천명에서 11.6%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8년 1185억원에서 2012년 2억 21억원으로 연평균 14.3%씩 늘고 있었다.
수술진료비는 같은 기간 824억원에서 1363억원으로 연평균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으로 환자 10명 중 약 3명꼴인 26.5%는 60대 였다. 70대 22.6%, 50대 21.9%로 뒤를 이었다.
전체환자 대비 수술인원을 비교하면 20대 환자 중 36.4%가 수술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젊은 층에서 수술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시력교정술과 망막장애의 명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보통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근시안은 근시정도에 따라 망막박리나 근시성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 위험성이 증가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