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전남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하는 장소 주변에 방역소독이 강화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1일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질본은 부산지역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을 최대한 줄이고 필요한 경우 모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해당 보건소에 당부했다.
본부는 부산 이외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국 시도본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8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하는 장소 주변에 방역소독을 강화 조치 등 일본뇌염 예방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본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본 관계자는 "4월부터 10월까지 모기 활동이 활발하다"면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만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긴팔, 긴 바지 착용을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