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에 기호2번 최남섭 후보(61)가 당선됐다. 5월부터 시작되는 임기는 3년.
치협은 26일 서울 더 케이(The-K)서울호텔에서 정기총회와 회장선거를 실시한 결과 기호2번 최남섭 후보가 총 6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치협 회장으로 당선됐다.
최남섭 당선자는 1979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동작구 치과의사회 총무이사와 부회장, 서울치과의사협동조합 부이사장, 서울치과의사회장, 치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치협 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참가했고, 2차례에 걸친 투표끝에 최 후보가 최종 당선된 것.
치협은 62년만에 처음으로 회장 선거를 직선제에서 '선거인단제'로 바꿨다. 이에따라 회장 선거에는 1481명의 선거인단이 선정됐고, 이 중 980명이 참석해 투표를 했다.
최남섭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980표 중 435표를 받아 가장 많은 득표를 했지만 득표율이 44.4%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어서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득표율 2위를 기록했던 기호3번 이상훈 후보와 붙었다.
그 결과 총 785표 중 60.9%인 478표를 획득해 치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최남섭 당선자는 '내게 힘이 되는 치협을 만들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박영섭, 안민호, 장영준 부회장 후보와 함께 출마했다.
최남섭 당선자는 관통, 소통, 형통 등 3통 공약을 제시했다.
▲경영환경개선특별위원회 구성, 동네치과 사수 ▲보조인력 수급문제 해결 ▲온라인 보수교육 도입, 회원 편의 도모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처우 개선 ▲직선제 적극 추진 ▲대국민 홍보를 위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개발 보급 ▲1차 의료기관 전문의 표방 금지 노력 ▲윤리위원회 권한 강화 ▲보건복지부 내 치과의료 전담부서 설치 등을 제시했다.
최 당선자는 "민심은 천심이다. 협회의 모든 정책을 회원 눈높이에 맞춰가겠다. 계획은 멀리보되, 실천은 작은일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