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53곳에서 심장수술 관련 허위부당청구로 9억 5천 만원을 환수 당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보건복지위)은 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에 따르면, 대형병원 53곳이 2009년부터 20134년 10월까지 심장수술 관련 568건을 거짓, 부당청구한 것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앞서 류지영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심장수술 일부에 국소관류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의례적으로 급여에 포함해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소관류는 국소의 동맥과 정맥에 굵은 관을 삽입해 정맥에서 피를 몸 밖으로 나오도록 하고, 제암제와 산소를 섞어 동맥 속에 주입해 순환시키는 방법이다.
복지부 조사결과, 해당 병원들은 환자들이 복잡한 수술행위를 모르고 의사 또한 과중한 업무로 전자의무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심장수술 관련 부당청구를 했다는 것.
대학병원을 비롯해 국공립병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의원은 "국감에서 심장수술 관련 유형만 제시했지만, 유사한 경우를 조사해보면 부당청구 사례가 더 있을 것"이라면서 "수술항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도록 감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