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 진료비가 해마다 10%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5년새 3만명이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탈모증(L63~66, Alopecia)'에 대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다.
결과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15.3% 증가했다. 연평균 3%씩 증가하고 있었다.
진료비 증가율은 이보다 더 컸다.
탈모증 총 진료비는 2009년 122억원에서 2013년 180억원으로 5년새 47.1%나 폭증했다. 해마다 10.1%씩 급증했다.
탈모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은 남성환자였다.
2013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10명 중 2명이 30대 였고 40대가 22.7%, 20대가 19.3% 순으로 나타났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으로 분류되는데,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탈모의 73.7%가 원형탈모증 환자였다.
일정량의 머리카락(매일 약 50~70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 빠진다면 병적인 원인의 탈모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바람직한 모발관리의 대표적인 방법은 올바른 머리감기 습관이다.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어 감은 후, 잔여물이 없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바람으로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