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계보건총회에는 194개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보건부장관 등이 모여'기후와 건강 간 연계' 주제로 각국의 노력과 국제사회 공조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6일에 걸쳐 감염성 및 비감염성 질환, 생애주기 건강증진, 보건시스템 등 세부 의제 별 토론과 결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찬 차관은 20일 UN 유럽본부 기조연설을 통해 WHO 기후 관련 국제기구들이 기후변화를 '건강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위협에 맞서 '건강 분야의 적응 대책'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는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은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공동의 건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 보건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총회기간 중에 멕시코 및 에콰도르 보건부 장관과 싱가폴, 중국, 베트남 보건부 차관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 협력 및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멕시코와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러한 회담은 작년 제66차 세계보건총회 계기 중남미 수석대표들과의 회동을 통해 시작된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전통적인 보건의료 협력지역인 아시아 국가들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