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혈의학 전문가들이 이달말 서울에 집결한다.
국제수혈학회(ISBT) 한국 조직위원회(대회장 한규섭)는 23일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81개국 2000여명의 수혈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학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수혈학회는 2011년 포르투칼에서 열린 국제수혈학회 이사회에서 경합 끝에 2014년 서울 개최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의 세계학회 유치는 처음으로 아시아권에서 동경과 마카오에 이어 세번째이다.
이번 서울 대회에서는 국내
수혈의학 및 세포치료 역량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젊은 연구자의 연구역량 강화 등 한국 수혈의학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혈의학 및 세포치료와 관련한 국내 기업의 세계 진출과 더불어 낙후된 동남아시아의 의료수준을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 대회에는 68개국 수혈의학 전문가들이 최신 논문 758편이 발표된다.
이중
한국이 135편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63편)과 인도(40편), 이란(38편), 일본(36편), 미국(30편), 프랑스(28편), 대만(25편) 순이다.
사전등록 현황은 한국이 640명, 미국 142명, 중국 107명, 일본 79명 등 전 세계 수혈의학 권위자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
한규섭 대회장(서울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서울 국제수혈학회는 외국 연구자와 교류를 활성화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의학의 위상을 제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조직위원회는 한규섭 대회장을 중심으로 권석운 조직위원장(울산의대), 박경운 사무총장(서울의대)을 위시한 25명의 의사로 구성됐다. 더불어 수혈학회와 혈액학회, 조혈모세포이식학회, 소아혈액종양학회, 혈전지혈학회 등도 참여한다.
박경운 사무총장은 "국내 수혈의학 전문가들이 수혈의학과 세포치료 논문을 대거 제출했다"면서 "서울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장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수혈학회는 1935년 창립됐으며 100여개국 혈액사업 및 수혈의학 전문가 18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