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자가 고용량 스타틴을 복용하면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콜린 도머스(Colin R Dormuth) 교수는 8건의 인구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1997~2011년 심혈관질환으로 입원한 40세 이상 환자 136,96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입원 후 스타틴 처방을 받았으며, 입원당시 당뇨병이 없었다.
분석 결과, 스타틴 복용 2년 이내 3,629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저용량 보다는 고용량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약 1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뇨병 발병률은 스타틴 최초 투여 후 4개월 이내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머스 교수는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고용량 스타틴이 당뇨병 발병위험을 높이는만큼 전문의는 처방시 이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