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최근 세월호 유가족돕기 모금캠페인을 통해 모은 9118만 1100원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전달했다. 모금액은 전액 세월호 유가족돕기에 쓰이게 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후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되고 이로 인한 피해 규모 확대됨에 따라 사고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지난 5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성금 모금 운동 캠페인을 열었다.
모금운동에는 대한간호협회 중앙회와 15개 시·도간호사회 및 6개 산하단체, 63개 기관 및 단체, 683명의 전국 회원 및 간호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정성을 모았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사들을 대표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힘과 용기를 내 하루 빨리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협은 사고 피해자 및 피해가족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정신간호사회와 정신간호학회 등과 공동으로 자원봉사 인력풀을 구축하고 고대안산병원 로비와 장례식장 2층층, 안산 고잔1동주민센터 내(임시합동분향소 인근)에 부스를 설치하고 재난 심리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진도 팽목항 현지 간호사 부족으로 인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가정의학회에 보건간호사회와 공동으로 간호사 인력지원에 나서기도 했으며 진도 현지에 상주하고 있는 피해자 가족을 위해 전라남도 간호사회와 공동으로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