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볼라설팁'이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전체 생존율(OS) 개선을 입증했다. 2상 임상 연구에서다.
18일 베링거에 따르면 미국혈액학회 학술지 'Blood'에 발표된 '볼라설팁' 2상 임상 연구는 집중 관해 요법에 부적합하며,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65세 이상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볼라설팁과 저용량 사이타라빈(LDAC) 병용법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8개월, 저용량 LDAC 단독요법 군은 5.2개월이었다.
환자 반응률(완전관해 또는 불완전 혈액 수치 회복으로 완전관해) 역시 병용군이 단독군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31% vs 13.3%).
전체 생존율 결과 역시 '볼라설팁'과 저용량 LDAC 병용시 노인 AML 환자 관해율이 증가됐다.
독일 울름 대학 병원 내과 내과 3과 교수이자 제3상 임상 연구책임자 되너 교수는 "AML은 희귀한 질병임에도 여전히 성인 백혈병 중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다. 주로 연령대가 높은 노인 환자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AML 환자는 현행 표준 치료법인 집중 화학요법(집중 유도요법)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볼라설팁과 저용량 화학요법 병용 치료 결과는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