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 학력, 외모, 경제력 등의 조건을 갖췄지만 결혼시기를 놓쳐 혼자 사는 30대 중, 후반 커리어우먼을 뜻한다.
이 신조어는 미혼 직장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일반 대중에 유행하게 되었다.
골드미스는 분명 마케팅을 위한 용어다. 그렇기에 나이든 미혼 여성들은 골드미스라는 이름 뒤에 숨는다. 덕분에 올드미스라는 표현은 없어졌다.
언뜻 보면 구질구질하고 하지 않고 멋져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많은 골드미스가 자영업자가 아닌 높은 연봉의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이는 언제든 직장을 떠날 수 있으며 떠날 시기가 가까워 진 사람이라는 것을 뜻한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있으므로 소박한 선택을 하기 더욱 어려워 진다.
골드미스 인데 자기 집이 없으면 그건 심각한 것이다. 혼자사는데 무슨 집이 필요하냐? 이는 애처운 변명일 뿐이다.
자 그러면 골드미스의 상위개념인 골든미스를 소개하겠다. 바로 골드미스+자기집 소유가 필요충분조건이다.
실제 결혼시장에서도 골든미스는 남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또 고르기도 한다.
34세. 외국계 직장인. 연세대 출신. 부지런한 어머니 덕분에 일찌감치 물려받은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이 오르며 10억 짜리 아파트를 가진 여자. 바로 골든미스다.
집을 보고 자신을 택하는 남자는 싫다고 집 있는 사실을 숨겼다. 객관적으로는 그냥 34세 골드미스지만 집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는 순간 10억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한 골든미스가 도었다.
결국 그는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선을 본 결과 37세 남자 치과의사과 결혼을 했다.
국내 대기업에 다니는 36세 여자 과장은 평소 검소하고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왕십리 지역 재개발 아파트를 본인이 번 돈으로 소유하게 됐고 좋은 직장에 다니지만
자신의 집이 없는 동갑나이 공기업 직원과 결혼하게 됐다. 골든미스의 승리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가을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집을 가진 골든미스와 직장과 스펙은 좋지만
집이 없는 남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폭발적 반응을 이끈 바도 있다.
여자도 나이들면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이는 막연한 경제력이 아닌 자기집 수준까지 있어야 한다는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
골드미스는 위험하고 처량한 것이다. 골든미스가 되어야 한다. 골든미스가 되기 어려울 것 같으면 골드미스 되기 전에 결혼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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