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디엔이 국제혈전지혈학회가 진행하는 세계 혈전의 날(World Thrombosis Day) 캠페인의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후원자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정맥혈전색전증(VTE) 유병률 및 사망률과 연관된 위험성과 질병 부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심부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을 포함하는 질환.
이중 심부정맥혈전증은 주로 하지 심부 정맥에서 발생하는 혈전을 말하며, 이 혈전이 분리돼 폐로 이동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 폐색전증이다.
이 질환은 흔히 발생할 수 있고, 잠재적인 사망률 또한 높지만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국혈전지혈학회 회장인 오도연 교수는 “아시아에서 증가하고 있는 정맥혈전색전증은 국내에서도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 특히 60세 이상 인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진단율이 낮고 잠재적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력 확인, 가족을 진료한 적이 있는 의사와의 상담, 수술이나 여행 전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인지 또는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도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혈전의 날을 맞아 정맥혈전색전증의 질병 부담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13일 공개됐다.
혈전증-지혈 저널(The 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 및 국제 혈전 관련 4개 학술지는 정맥혈전색전증이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분석해 게재했다.
더불어 여러 문헌에 대한 체계적인 리뷰를 통해 정맥혈전색전증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예방 필요성 그리고 그에 따른 장애 및 사망률에 대한 추가 분석 필요성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결론을 도출했다.
뿐만 아니라 연령 증가, 지속된 거동 불가, 악성 종양, 대수술, 다발성외상, 과거 정맥혈전색전증 투병 여부 및 만성심부전 등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요소들도 확실하게 입증했으며, 전문 의료진이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동할 수 없는 뇌졸중 환자의 경우 간헐적 공기 압박(IPC) 치료를 받으면 몸 중심부의 심부정맥혈전증 (DVT) 발생이 29.9% 감소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간헐적 공기 압박 치료를 받은 환자 그룹은 뇌졸중으로 입원한 후 첫 6개월간 사망률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