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한국법인 헬스케어 부문(대표 박현구)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70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4)에서 기존 영상 촬영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KCR 2014에서 주목받은 새로운 MRI 기술 ‘FREEZEit’은 환자 움직임에 대한 반응을 최소화해 복부에서 빠르게 동적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기존 MRI는 장기 움직임과 환자 호흡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연조직 대비가 우수해 주로 신경 및 근골격 검진에 많이 사용돼 왔다.
반면 FREEZEit은 기존 장비의 한계점을 극복해 아동·노인·중환자 등 스스로 호흡을 조절하기 힘든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하고, 복부 부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또한 지원한다.
FREEZEIT와 더불어 ‘Quiet Suite’ 기술은 MRI 검진 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이면서 최적화된 HF 펄스를 사용해 영상 품질 및 검진 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MRI 보다 현저히 작은 소음을 발생시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안한 검진 환경을 제공한다.
이전 모델보다 한층 커진 초음파진단기 ‘아쿠손’(ACUSON) 시리즈 역시 부스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쿠손 S HELX’는 기존 제품보다 현저히 커진 21.5인치 화면의 LED 모니터와 HD 화질로 보다 선명해진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초음파진단기.
이 장비에 적용한 ‘VTIQ’(Virtual Touch IQ) 애플리케이션은 유방이나 갑상선 같은 부위의 조직 탄성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진이 조직 내 이상 징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보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지멘스가 지능형 개념을 도입한 X-ray ‘MAX’(Multiple Advance in X-ray)는 영상의학과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즉, 낮은 선량 수준에서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고 빠른 처리로 효율을 높이며 가동 시간을 극대화해 의료진과 병원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것.
특히 기존 X-ray의 경우 촬영 시 각도 편차가 클수록 영상 품질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MAX 시스템을 사용하면 검출기 각도 조정이 가능하고 올바른 각이 X-ray 튜브의 터치스크린에 표시돼 결과 정확도를 높이고 재촬영을 피할 수 있다.
이밖에 어깨 부상과 같이 촬영이 어려웠던 신체 부위 촬영 또한 용이하다.
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대표는 “지멘스는 KCR 2014에서 기존 영상 촬영 시 존재하던 한계들을 극복하는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며 “이러한 기술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