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편승한 중국인들의 미용성형 원정시술 열풍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보건복지위)은 15일 "지난해 외국인환자 진료비 중 미용성형이 29%이며 이중 중국인이 67.6% 차지했다"고 밝혔다.
남윤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현황'에 따르면, 2013년 총 진료비 3469억원 중 성형외과가 829억원, 피부과가 173억원 등 미용성형이 29%로 집계됐다.
이중 성형외과 외국인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중국인이 2009년 27.7%에서 2013년 67.6%로 급증했으며, 환자 수도 791명에서 1만 6282명으로 20배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 역시 성형외과 평균 진료비가 344만원으로 외과(333만원)을 제쳤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28만명 중 진료과목별 내과통합 6만 8453명(24.4%), 검진센터 2마 8135(10%), 피부과 2만 5101명(9%), 성형외과 2만 4075명(8.6%) 순을 보였다.
남윤인순 의원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처럼 성형하고 싶어하는 외국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성형시장의 과잉경쟁으로 불법브로커의 지나친 수수료와 유령수술을 감추기 위한 불법의료광고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남윤 의원은 "불법브로커들이 의료질서를 망치고 있어 이를 방치한다면 외국인 환자 발길도 머잖아 끊어질 것"이라며 복지부의 철저한 단속과 제도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