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이사장이 요양병원 내부의 사무장병원 등 대대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요양병원 중 사무장병원 등 상술병원이 많다.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은 요양병원 의료비와 부당청구 급증 현황을 지적하면서 사무장병원 대책 등을 질의했다.
김종대 이사장은 "장성 요양병원 화재 현장에 5명의 직원을 파견했으며, 현재 실태분석 중에 있다"면서 "요양병원 분야별 대책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사무장병원을 포함한 요양병원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준비하고 있다"며 "환자는 그대로 있는데 챠트만 이 병원, 저 병원으로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9월 전국 요양병원 1265개소 합동단속 결과를 통해 사무장병원(34개소) 및 허위부당청구(5개소) 등 불법 병원 39개소를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종대 이사장은 "요양병원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의료법과 건보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