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GSK의 희비가 엇갈렸다. 처방약 기준 지난해 성적표(1000억원 이상)에서 베링거는 '참 잘 했어요'를 , GSK는 '분발하세요' 도장을 받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유한양행과의 코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메디칼타임즈는 UBIST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30곳의 처방약 성적표를 분석해봤다.
분석 결과, 처방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화이자, MSD,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 GSK, BMS, 사노피 등 8곳이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둔 곳은 베링거다. 2205억원으로 전년(2017억원) 대비 9.33% 증가했다. 화이자도 2013년 3246억원에서 지난해 3348억원으로 3.15% 늘어 선전했다.
나머지 6곳은 모두 처방액이 감소했다. MSD(2990억원→2969억원, -0.68%), 아스트라(2377억원→2368억원, -0.36%)은 소폭 감소했고, BMS(1613억원→1516억원, -6.02%)와 사노피(1241억원→1188억원, -4.24%)은 5% 안팎으로 줄었다.
노바티스(2660억원→2410억원, -9.40%)와 GSK(1967억원→1722억원, -12.48%)는 10% 안팎으로 처방액이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링거는 유한양행과의 코프로모션 전략(트라젠타, 트윈스타 등)이 주효하고 있고 GSK는 복제약 공세(세레타이드 등) 영향 등으로 처방약 시장에서 고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