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무기명 조사로 리베이트 제약사를 색출하기로 합의했다. 불법 리베이트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약사가 포착되고 있다는 판단해서다.
한국제약협회는 10일 2015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불공정거래행위를 사전에 점검 및 관리하기 위해 윤리위원회 산하 자율준수관리위원회가 제안한 무기명 조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사회 개최시 무기명으로 '협회 회원사 중 불법 리베이트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약회사 3개'의 명단과 그 이유를 적어내도록 했다.
이후 이를 취합해 다수 이사사에 지적된 회사에 대해 협회가 비공개 경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하다 사법당국에 적발될 경우 협회 차원에서 가중처벌을 탄원하는 조치를 밟도록 하는 등 엄중 대처를 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번 의결 사안은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과 자율 준수 환경 조성을 위한 목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를 승인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201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