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좌훈정 감사가 감사직을 내려놓고 임수흠 후보(기호 1번·59세·서울의대)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좌훈정 감사는 "표심이라는 게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임수흠 후보가 내세운 선택분업 공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택분업 쟁취를 이제껏 들고 나온 후보가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15년 넘게 의료계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은 의약분업 때문이다. 의료계 현안 70~80%가 의약분업 때문에 나온 것이다. 의약분업으로 건강보험 재정에 파탄이 오고 조제권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좌 감사는 바람직한 의협 회장 덕목으로 추진력을 꼽으며, 스스로는 투쟁력 향상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임수흠 후보는 회무 경험도 많고 좋은 정책도 많지만 투쟁에 있어서 미흡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 힘이 있어야 협상도 받쳐주는 만큼, 투쟁력 없이는 로비가 먹히지 않는다. 투쟁력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