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대표 길원섭)가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기기 스타트업 BBB(대표 최재규)와 모바일 체외진단 글로벌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반 혈당측정 모바일기기 및 의료데이터 관련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공동 진행하게 된다.
특히 진단시약과 혈액백 등을 아시아·북미·중동 등에 수출하며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갖고 있는 녹십자엠에스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중국 등에 기반을 둔 BBB는 양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IT시장 조사 업체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시장은 2017년까지 매년 61% 성장해 약 2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길원섭 대표는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바이오센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하는 등 BT 분야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IT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IT·BT 융합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BBB 최재규 대표는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혈액진단기를 녹십자엠에스와 공동 개발하게 돼 기대가 크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진단시약사업, 혈액백사업, 혈액투석액 사업, 가정용 의료기기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에는 혈당측정기 전문회사 세라젬메디시스의 지분인수계약을 통해 혈당측정기시장에 진출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