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심리를 불러온 망상어 고래회충(일명 '아니사키스')은 인체에 무해한 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확인한 결과 망상어에서 발견된 것은 고래회충이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필로메트라 선충으로 판단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방송을 통해 울산 앞바다에서 잡힌 망상어에서 고래회충이 다량 발견돼 회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는 보도 이후 생선 횟집 매출 급감 등 국민적 공포심리가 확산된 바 있다.
질본이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바닷물고기(망상어) 보도와 관련 인체에 무해한 필로메트라 선충으로 판단된다"면서 "고래회충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체계를 가동해 부처 간 관리대책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남인순 의원은 "국내 고래회충 연구가 거의 없다"면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아니사키스 유충 감염 및 인체감염원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수행해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