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협업해 감기나 눈병, 피부염, 식중독 등 계절·환경성 질병 발생을 예측해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함께 협업을 통해 질병발생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질병 확산방지와 예방에 필요한 '국민건강 주의 알람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미 건보공단은 지난해 5월부터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건강보험 진료자료와 SNS자료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감기, 눈병, 피부염, 식중독 등의 4개 질병에 대한 '국민건강 주의 알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도화 사업의 주요 내용은 식약처와 식중독 발생정보, 기상청의 기상·기후정보, 국립환경과학원의 환경오염정보, 민간의 SNS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해 고도화된 예측모형을 개발함으로써 정확도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구축해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질병발생 알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고도화사업의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4월부터 2개월 간 공고기간을 거쳐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 분야의 전문사업자를 선정해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현재 식약처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식중독 지수를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별도의 식중독 예측모형을 개발해 건보공단, 식약처, 기상청이 공동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2016년에는 기상·기후정보와 연계해 만성질환까지 알람대상 질병을 확대하고, 2017년부터는 모바일 앱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건강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