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이 최근 복합재난·방사능재난 통합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복합재난·방사능재난 현장 공동대응과 기술 지원, 재난의료 및 특수재난의료 전문분야 공동연구, 재난의료대응 관련 장비와 시스템의 공동 활용 및 정보 공유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방사능재난은 일반재난과 달리 전문성과 신속성이 필요함은 물론 넓은 지역에 걸쳐 대규모의 대응을 필요로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방사능 비상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국가 방사선 비상진료센터와 국가 응급의료를 전담하고 있는 중앙 응급의료센터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결합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보건복지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부처간, 기관간 협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실무 협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한 것이 이번 협약 체결의 의미다.
조철구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우리나라 공공의료 및 재난 대응 기관으로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두 기관의 협력이야말로 국가 재난대응체제에서 매우 절실했던 부분"이라며 "앞으로 효율적인 공동의료대응 체제 구축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