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과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여성특화 진단기술 개발에 나선다.
제일병원과 SK 텔레콤은 최근 제일병원 의학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여성특화 진단기술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차세대 염기서열 해독기술(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등 최근 임상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진단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제일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여성질환 치료와 연구에 대한 임상적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여성암, 태아 산전진단 등 관련분야에서 질병의 발병 위험도, 질병의 유무 및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기술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및 관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차세대 기술 기반 진단분야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각종 질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미래형 임상진단 방식으로 진단시장 분야에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2012년 50조원 규모에서 2017년 90조원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일병원 김태경 행정부원장은 "제일병원이 개원 이래 반세기 넘게 축적한 방대한 여성질환 임상정보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한다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래 진단기술이 개발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 텔레콤 김명립 IVD 사업본부장은 "SK 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반 역량과 의료, 바이오 정보의 융합이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차세대 진단기술 개발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향후 다양한 질환으로 협력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제일병원 김태경 행정부원장,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유전학연구실 박소연 팀장, SK 텔레콤 IVD사업본부 김명립 본부장, 황상준 팀장, 박동윤 매니저를 비롯해 양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