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스타틴 1위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에게 최근 위협 요소가 많다.
수년째 '리피토'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대폭 인하된 약값(특허만료 1년)으로 '리피토' 대비 비용 효과성을 주장하고 있다.
에제티미브에 리피토를 섞은 '아토젯' 역시 초기 환자부터 지질 관리는 LDL-c 감소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리피토' 천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선 약값이 뚝 떨어진 '크레스토'다.
'크레스토' 약값은 지난 11일자로 5mg 346원, 10mg 612원, 20mg 686원으로 조정됐다. 특허만료 후 1년이 지나면서 특허만료 전 가격의 53.5%로 떨어진 것.
아스트라제네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피토' 대비 '크레스토'의 비용 효과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크레스토 5mg은 346원으로, 비교 용량인 리피토 10mg(663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며, 크레스토 10mg(612원)와 리피토 20mg(712원)은 100원, 크레스토 20mg(686원)와 리피토 40mg(1391원)는은 705원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DL-C 조절치는 모든 비교 용량에서 리피토보다 우월하다(?)고 덧붙였다.
'아토젯'의 '리피토' 잡기 기세도 매섭다.
초기 환자부터 LDL-c 수치를 확실히 관리해야 한다는 키메시지(keymessage)를 내세우며 '리피토'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의료진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김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이며 최근 발표되는 가이드라인에서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LDL-C 조절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젯은 초회 용량인 10/10mg만으로 우수한 LDL-C 조절효과를 나타내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아토젯'은 내달부터 1394원에서 1099원으로 가격을 자진 인하해 '리피토'와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한층 힘을 갖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질 관리하면 리피토가 떠오를만큼 상징성을 띠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리피토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향후 가격, LDL-c 관리 등의 이슈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