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인체유래물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과 인체자원관리용 표준 소프트웨어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체자원관리용 표준 소프트웨어(Biobank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이하 BIMS)는 보건의료R&D에 사용되는 인체유래물과 역학 임상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협약을 통하여 인체유래물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에 무상으로 보급하여, 국내 인체유래물은행의 정보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체유래물은행은 보건의료 R&D 인체유래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혈액, 조직, DNA 등 인체유래물 및 관련 역학 임상정보를 수집, 보관, 제공(분양)하는 곳으로 현재 전국 총 57개 의료기관에 설치되어 있다.
이중 국가로부터 직접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인체유래물은행(이하 인체자원단위은행)이 17개소 지정되어 있으며, 나머지 40개소는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7개 인체자원단위은행이 보유한 인체유래물과 역학 임상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BIMS를 제공해 공동 사용하고 있으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17개 인체자원단위은행과 BIMS 공동 사용으로 각 기관간 표준화된 인체유래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인체유래물을 필요로 하는 연구자가 온라인을 통해 각 단위은행에서 공개, 보유하고 있는 인체자원정보를 확인하여 중앙은행 한 곳으로 분양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BIMS 소프트웨어를 보급 요청한 19개소 중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등 10개 인체유래물은행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BIMS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국가보건의료용어표준을 적용하면서 각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기관 병원정보시스템과도 연계하여 보다 더 효율적이며 편리한 표준화된 국가인체자원관리용 전용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