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국내 의료기기 생산의 꾸준한 성장세 유지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수요 증대 ▲수출 증가율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무역적자폭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3년 4조2241억 원 대비 7.8% 증가한 4조5533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1.3%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5981억 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4217억 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418억 원) 순이었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3906억 원) ▲삼성메디슨(2753억 원) ▲지멘스(1329억 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의 43.8%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기기 생산실적 상위 15위 품목 중 전년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43.1%)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32.7%) ▲레이저수술기(28.5%)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22.7%) 순으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의 경우 중국 수출은 1800만 달러로 전년 259만 달러에 비해 594.2%, 러시아 수출이 250만 달러로 전년 188만 달러에 비해 32.9% 증가했다.
더불어 일본 수출은 757만 달러로 전년 615만 달러에 비해 22.9% 상승하는 등 국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4.4억 달러로 전년도 23.5억 달러 보다 3.7% 증가한 반면 의료기기 수입은 29.7억 달러로 전년도 27.2억 달러에 비해 8.1%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14년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대비 41.4% 증가한 5.2억 달러로 확대됐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감소와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상위 업체는 삼성메디슨이 2.2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지이초음파(1.0억 달러), 에스디(1.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4.0억 달러) ▲치과용임플란트(1.2억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억 달러) ▲개인용온열기(1.0억 달러) 순이었다.
반면 수입 상위 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1.5억 달러) ▲지멘스(1.4억 달러) ▲한국로슈진단(1.2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또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1.2억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억 달러) ▲시력보정용안경렌즈(1.0억 달러) 순이었으며, 이중 ‘시력보정용안경렌즈’의 경우 수입이 전년대비 무려 136.4%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