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부터 의료개혁에 이르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자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CMEF)가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심천(Shenzhen)에서 열렸던 개최지역을 올해 상해(Shanghai)로 첫 리로케이션 한 CMEF Spring 2015가 15일 개막해 18일까지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상해 국영 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NECC)는 상해 중심부 홍차오(Hongqioa)구에 위치한 전시장으로 전시면적만 총 50만㎡(실내 40만㎡·실외 10만㎡)에 달해 단일 전시장으로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전시회 개최지역 상해는 중국 상업·금융 최대 경제도시이자 아시아 주요 물류 중심지로 상하이를 비롯한 주변 도시에 자국 의료기기업체 중 30%에 달하는 약 5000개 업체가 집중돼 있어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새로운 거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CMEF Spring 2015은 원료의약품·종합의약품 전문전시회 'APICHINA·PHARMCHINA' 2개 전시회와 동시에 열려 중국 전역의 의료기기업체는 물론 ▲병의원 ▲제약 관련업체 ▲보건위생 정부기관 등 사상 최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춘계전시회와 비교해 참가업체·관람객 수 등 모든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CMEF 리드 시노팜(Reed Sinopharm)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외 의료기기업체 6000개사 참여하고, 예상 방문객만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리드 시노팜 리 차오(Li Chao) 총감은 "약 13㎡ 면적의 기존 심천 전시장은 CMEF 참가를 원하는 국내외 의료기기업체들을 수용하는데 한계성이 있어 상해로 개최지역을 옮기게 됐다"며 개최지 리로케이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CMEF Spring 2015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한국 중국 의료기기업체 간 활발한 산업통상 교류는 물론 2018년 의료기기시장 규모 2위 중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