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 보건의료의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정세변화와 상관없이 교류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기반 목적으로 마련했다.
정의화 의장은 독일은 통일 이전에 동서 간 보건의료 협정을 맺고 교류 협력을 진행해 독일 통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열악한 의료현실 속에 있는 북한 주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북한 주민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남북 간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보건의료 협력은 남북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통일의 문을 여는 만능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북한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통일의 문을 활짝 여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인 정 의장은 2006년 '남북의료협력재단'을 설립해 북한에 대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북한 중소도시 30곳에 30병상 규모의 종자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3030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