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사장 이경률)는 13일 미국 CDC(질병통제센터)에서 주관하는 비타민D 국제 표준화 인증 프로그램(CDC VDSCP) 인증을 받아 CDC 웹사이트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10월에 CDC 임상화학분과 주관 하에 만들어졌으며, 1년 동안 총 4번의 검증 단계를 거치면서 각 단계별로 샘플 정량 값을 CDC에 제출하여 절대평가를 통해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비타민D 분석법은 총 비타민 D를 구성하는 25-OH-D2 및 25-OH-D3 분획뿐 아니라, 간섭물질(epi-25-OH-D3)을 액체크로마토그래피-텐덤 질량분석기로 동시 측정하는 방법이다.
비타민D 농도가 간섭물질에 의해 부정확하게 측정되는 기존 검사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표준화된 측정법으로 그 의미가 크다. 임상적으로 epi-25-OH-D3분획은 평균적으로 성인에서 총 25-OH-D 양의 4.2%, 1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16%를 차지할 정도로 비타민 D농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현재 기존 검사법으로 비타민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검사실뿐 아니라 임상의들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센터 책임자인 김영진 소장은 "인증을 통해 타 기관들과 차별화된 SCL 연구센터의 강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연구센터의 특화된 장점을 살려 정확하고 정밀한 텐덤 질량분석기의 임상 응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