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운영하지만 음압병실·멸균병실·격리병실의 차이점이 모호한 병원장이라면 올해 K-HOSPITAL FAIR 전시장 방문을 제안한다.
내달 10일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K-HOSPITAL FAIR 2015에서는 ‘음압·격리병동 모델하우스 콜라보레이션관’을 마련해 음압·격리시설 구축 계획을 갖고 있는 병원들에게 필요한 제품들과 병실 구조 등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콜라보레이션관은 전시회에 참여하는 약 20개 업체 제품으로 구성된다.
병원 건축 전문건설사 트래콘 건설은 전체적인 음압·격리병동 모델하우스 구조 및 설계를 제안한다.
또 인테리어 전문업체 LG하우시스는 이음매가 없고 내구성이 강한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메디스텝 오리진’을 선보인다.
퍼시스는 메카클릭 기능으로 손세정제·장갑 디스펜서 등 다양한 옵션이 부착 가능해 감염관리에 용이한 의료용 카트 ‘메가드라이브 시리즈’ 제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케이엠헬스케어는 의료진들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복·글로브·마스크 등 감염관리 토털솔루션을 공개한다.
K-HOSPITAL FAIR에서는 감염관리 제품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음압·격리시설 구축을 위한 병원 설비·설계에 대한 기준 또한 제시한다.
가령 음압·격리병동은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병실까지 최소 3개의 차단문 설치가 요구된다.
또 의료진이 다니는 통로와 별도로 환자나 의료폐기물 이동 통로를 구별해 설계해야 한다.
더불어 환자가 머물고 있는 음압 격리실은 공기 흐름을 파악해 환자와 의사 동선은 물론 공기배출구 위치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병원을 운영하지만 음압병실·멸균병실·격리병실 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K-HOSPITAL FAIR 2015 음압·격리병동 모델하우스 전시장을 통해 각 병실의 차이점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술실·입원실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던 콜라보레이션관이 눈길을 끌었던 만큼 올해 K-HOSPITAL FAIR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며 “특히 메르스 여파로 병원 감염관리 필요성이 커져 음압병실 전시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K-HOSPITAL FAIR에서는 ‘메르스 사태를 통해 본 병원감염과 병원건축’을 주제로 병원 신·증축 리모델링 포럼을 진행해 국내 병원 건축의 문제점부터 병원 내 감염관리를 위한 건축 계획과 설계 및 실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