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는 건강관리과를 '국민건강검진센터'로 확장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길병원에 따르면 국민건강검진센터는 층별로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여성검진 등 검진을 세분화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화된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건강관리과와 차별화 된다.
또 남동길병원에서 시행해 온 직업환경의학과 특수검진 기능을 국민건강검진센터로 통합했다. 검진에 관한 모든 기능을 한 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민건강검진센터에서는 일반검진 및 초음파/내시경, 특수검진, 영유아검진, 여성검진이 층별로 독립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및 여성 질환 검진에 부담을 느꼈던 여성들도 여유있게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직접 검사 및 상담을 수행하고 있으며, 내시경존을 4층에 별도로 배치해 환자들이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검사를 받고 회복할 수 있게 조정했다.
특히 질환이 발견되거나 의심되는 결과가 나오면 해당 전문 진료과에서 집중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검진결과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실도 운영한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우리나라는 비교적 건강검진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검진을 받는다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국민건강검진센터가 시설, 의료진,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건강검진의 문화를 선도하는 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요 건강검진으로는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을 비롯해 만40세, 66세에 시행하는 생애전환기 검진, 만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검진을 들 수 있다.
또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몸에 해롭거나 위험한 물질을 다루는 점을 감안해 근로자들의 개별적인 위험수준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진단이 가능하도록 특수건강진단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2013년 기준 국가 검진 수검률은 일반검진 72.1%, 암 검진 43.5%, 생애전환기 검진 72.4%, 영유아 검진 63.7% 수준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해마다 수검률이 높아져 많은 국민들이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있으나, 아직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암 검진을 받지 않아 지속적이 계도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