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약사들이 신제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안착 성패가 초반 판촉 임팩트에 있다고 판단해, 회당 비용이 1억원이 넘는 럭셔리 심포지엄까지 등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신제품 출시가 많아지면서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런칭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 6월과 7월 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던 제품 설명회 등의 행사도 더해지며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A제약사의 경우 의료진 700명 가량이 참여한 런칭 심포지엄에 1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저녁 식사비에 무대 연출비, 김믹(Gimmick), 주차권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A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의료진에게 제품을 어떻게 각인시키느냐의 초반 임팩트가 가장 중요하다"며 "제약사들이 회당 1억원이 넘는 심포지엄을 투자할 수 잇는 이유다. 알찬 제품 정보와 함께 최대한 대접받고 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한달간 전국 심포지엄을 돌면서 들어간 행사 비용이 5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국적제약사도 8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초 최초의 A+B계열 복합제를 급여 출시한 B사는 전국을 돌며 정기적인 제품 설명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200여명이 넘는 의료진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B사 관계자는 "제품설명회가 런칭 심포지엄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이번 서울 행사는 해외연자 초청 등으로 5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했다"며 "최신 지견을 국내 의료진에게 끊임없이 제공한다는 회사 지침 아래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당장 판촉 비용이 들어가지만 최신 지견 공유하고 근거 중심의 제품 정보를 올바르게 알려 보다 많은 환자에게 좋은 약이 전달될 수 있다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의료진과의 정보 교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