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이 오는 17일부터 4일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유럽망막학회 유레티나(Europe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EURETINA)에서 국내외 임상 의사들을 대상으로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CSC)에 대한 연구자 미팅을 진행한다.
이번 미팅은 독일과 한국 연구자들이 향후 진행할 마케팅 임상 프로토콜을 확정하기 위한 자리.
루트로닉은 그동안 진행했던 임상데이터와 국내외 전문의들과의 협의를 통해 마케팅 임상의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기획했다.
이번 연구자 회의 후 각 참가 병원과의 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환자모집 및 치료기간을 6개월로 계획한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책임 연구자인 독일 키엘대학병원 안과전문병원 요한 로이더(Dr. Johann Roider) 원장과 허가임상에 참여한 하노버대학병원 안과 칼스텐 프라메(Dr. Carsten Framme) 과장, 괴팅엔대학병원 니콜라스 펠티겐(Dr. Nicolas Feltigen) 망막전문의가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과장이 참석한다.
루트로닉은 최근 뤼벡대학병원 망막 전문 담당자 요코 미우라를 사내 임상전문의로 영입하는 등 사업 진행 팀을 재정비하고, 다각도의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다.
또 이번에 확정할 CSC 임상 외 당뇨병성 황반부종(Diabetic Macular Edema·DME) 관련 글로벌 임상 준비도 동시 진행 중이다.
CSC는 10만 명 중 6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주로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발병한다.
회사 관계자는 “CSC 시장 진입은 인정된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 치료를 통해 R:GEN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의사 사회에 각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GEN은 루트로닉이 개발한 황반치료레이저의 제품명.
R:GEN은 세계 최초로 시력을 담당하는 시세포의 50% 이상이 밀집한 황반 중심 부위를 안전하게 겨냥해 쏠 수 있다.
특정 레이저 파장대와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비정상적인 망막색소상피층(Retinal Pigment Epithelium·RPE)만을 안전하고 유효하게 치료하는 유일한 장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