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가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5)에서 국내 허가 취득 전 MRI 장비 ‘시그나 파이오니어’(Signa Pioneer)를 실물모형으로 첫 공개했다.
시그나 파이오니어는 70cm 와이드보어 3.0T 및 97 채널 RF 리시버를 제공하고, 업계 최초 생산성 향상 기술 ‘매직’(Magnetic Resonance Image Compilation·MAGiC)을 탑재해 한 번의 검사로 6가지 이상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또 스캔이 끝난 후에도 매직 인터페이스 상에서 커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검사자가 원하는 다양한 대조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검사 시간이 기존보다 3분의 1로 줄어들어 의료진들이 보다 많은 환자들을 검사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더 많은 환자들에게 검사 기회가 늘어남으로써 정확한 검진을 통한 질환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
이는 건강검진센터와 같이 워크플로우 개선이 중요한 의료 환경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 제로(Zero) TE 이미징 기술로 기존 기능으로는 MR로 보기 어려웠던 피질골, 인대, 힘줄 등 고해상도 이미지 획득은 물론 두부 혈관 내 시술 후 추적 검사 또한 가능하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승홍 교수는 “매직을 이용하면 해부학적 영상을 얻는 시간 내 정량적인 정보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 입장에서 의미가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캔 시간이 줄어드는 강점은 소아 환자들에게도 확대 적용이 가능해 진료 및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