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혈액수입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6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부터 2015년 6월까지 국내 수입된 혈액은 총 3100억원으로 한해 평균 6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김정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헌혈인구는 305만 3000여명으로 전년 291만 4000여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수혈용 혈액을 충당하고 있을 뿐 혈액용제제 등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혈액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록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수혈인구가 많아지고 혈액을 공급하는 젊은 층이 감소하면 혈액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더구나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 발현 시 헌혈자 수가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획기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내 헌혈을 활성화 한다면, 혈액수입량을 줄일 수 있고 외화유출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피검사를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국민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헌혈 캠페인 전개를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