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황휘)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의료기기업체 피해와 간납도매업체 폐해 등 산적한 의료기기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회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18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협회 정기워크숍 개회사에서 황휘 회장은 의료기기산업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업계가 처한 현실을 분석·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추진할 하반기 중점 회무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황 회장은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수입사·제조사 할 것 없이 하나로 뭉쳐 제도 개선과 정부 정책에 업계 통일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표준화기술문서, 사후관리, 임상시험, 품질관리체계, 유통관리(GSP), 해외 의료기기법령 등 수시로 바뀌는 제도와 법령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협회가 시행 중인 온·오프라인 교육과 사이버연수원 교육 과정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납사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협회 공정거래규약의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규칙 안에서 간납사와 관련한 유통 현실을 개선하고자 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했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 간납사 폐해를 없애고 불공정한 거래 근절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황휘 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피해액만 약 38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의료기기업계가 처한 심각함을 복지부에 알리고 정책적 지원에 관한 요청서를 전달하는 한편 주무정책 책임자들과 면담을 통해 피해 보상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