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이 메르스(MERS)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21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 여름 메르스와 가뭄 등의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3억8천여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 직원들에게 특별 격려금으로 전달했다.
충북대병원은 명절을 맞아 1천300여명의 직원들이 재래시장을 찾아 선물구입 등을 펼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병원 과장급 이상 간부와 교수들을 대상으로 지급받은 전통시장 상품권에 대한 자율적인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재래시장에서 선물을 구입, 재활원과 보육원 등 쓸쓸한 명절을 보내야 할 단체에게 기부를 할 계획이다.
조명찬 원장은 "지난 여름은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고, 그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는 회복될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충북대병원의 작은 보탬이 지역경제가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