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고혈압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수축기 혈압 및 단백뇨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나왔다.
최근 열린 제51회 유럽 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에서다. 2건의 3상 임상 사후 분석 결과다.
대상은 안정적인 고혈압 및 다양한 수치의 단백뇨 베이스라인에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중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를 투여 중인 환자다.
12주간 포시가 5mg(n=87), 10mg(n=167) 또는 위약(PBO; n=189)을 각각 병용 투여했을 때 '포시가'군이 위약군 대비 단백뇨, 당화혈색소, 수축기혈압이 크게 감소했다.
추정 사구체 여과율도 12주 시점에서 다소 줄었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는 "이번 임상 사후 분석 결과로 포시가는 혈당, 혈압감소는 물론 고혈압에 의한 신장 기능 저하로 나타날 수 있는 단백뇨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시가는 고혈압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당과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합병증 우려 없이 적극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시가'는 인슐린 비의존적인 기전을 가진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 2형 당뇨병약이다.
혈당 감소는 물론 체중과 혈압 감소의 부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중증 및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