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치료시 수술 전 근전도 검사가 수술 결과 예측에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척추전문병원 강남 우리들병원 이정환 원장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저널 '유럽 척추 저널(European Spine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정환 원장'근전도 검사(electrodiagnostic study)'는 말초신경, 근육의 전기생리학적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 척추 질환을 진단하는 장비인 MRI가 신경근의 압박 여부, 협착증의 심각 정도, 척추 불안정 정도 등의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근전도는 말초신경계의 생리적,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고 통증의 병태생리 매카니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즉, 근전도는 MRI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신경근의 기능적 이상을 알아낼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허리 디스크 탈출증과 허리 척추관 협착증을 가진 환자 448명에게 수술전 근전도 검사를 실시하고 수술후 임상적으로 얼마나 호전되었는지를 관찰했다. 이 환자들은 수술전 근력 저하, 감각 이상 같은 신경 장애 증상이 없는 상태로, 수술 결과에 대한 평가에 정확성을 더했다.
그 결과 다리 힘이 감소하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수술전 근전도 검사에서 신경근병증(척수에서 갈라져 나온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 뿌리에서 발생하는 신경계 이상)이 발견된다면 수술 결과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환 원장은 "영상학적 검사로는 유사해 보이더라도 수술 결과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여러 가지 조건들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겠지만 수술전 신경근의 상태가 수술결과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논문을 통해 수술전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계획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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