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투제오)보다 6개월 앞서 급여를 받았지만 발매 시점은 늦었던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본격적인 발매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대표 기저인슐린 사노피 '란투스(인슐린글라진)'와 이 제품 롱액팅 버전 '투제오'를 정조준한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강한구)은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플렉스터치주®(인슐린 데글루덱)' 국내 발매 기념 전국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시작인 5일 서울 심포지움에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200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서 '트레시바' 주요 임상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 약은 노보 노디스크가 8년만에 출시한 신약이다.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는 '트레시바'와 '란투스'를 비교한 7건의 임상 연구 메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트레시바'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글라진 대비 야간 저혈당 발생 위험과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을 현저하게 낮췄다.
조 교수는 "트레시바 반감기는 25시간으로 보통의 투여시간 전 또는 후 최대 16시간 이내에만 투여하면 된다. 인슐린 치료로 인한 저혈당 발생 두려움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인슐린을 주사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부터 해방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트레시바' 랜딩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5월 급여를 받은 후 실제 현장에서 트레시바 처방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식 출시일은 1월이다. 현재 70곳이 넘은 대학병원에서 랜딩이 됐는데 실제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을 때를 맞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레시바'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와 미국,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66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는 2015년 5월 보험급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