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회원사들의 고충해결을 위해 내수시장 확대와 해외수출 지원 추진방안을 소개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지난해 유가·환율·중국 경기불황 등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해 역시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은 CE 등 자국에 유통할 수 있는 의료기기 인증 및 인허가를 강화해 수출 장벽을 높이고 있으며 중국의 추격도 본격화되면서 국내 의료기기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미룰 수 없다”며 “조합은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춰 국내 제조기업들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화 이사장이 밝힌 맞춤형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수출의존형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병원 데모시연 사업’을 펼치고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중국시장에 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중국 현지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대학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동물용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기기 관련학회 참가를 통한 신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는다.
이밖에 ‘CE 인증 지원사업’을 펼쳐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회원사들의 고충 및 개선요구를 청취하고 오랜 기간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해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사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의료기기제조기업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