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복지부 미래융합의료기기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한 정부 지원을 받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경 박사 연구팀이 고효율성을 가진 유전자 증폭용 마이크로입자 개발로 소량의 조직이나 체액에서 수십 종의 유전자를 한 번에 검출하는 정밀의학용 진단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상경 박사는 “이 원천기술은 여러 차례 분석을 수행해야 알 수 있던 감염균의 정확한 유전형과 약물 내성 등을 한차례 분석으로 파악해 같은 비용으로 환자에게 더 유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진단기술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메르스나 지카바이러스 등 신변종 감염병 바이러스와 같이 시급하고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유용한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 등 필요한 연구들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박연준 교수는 “이는 매우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이며 miRNA뿐 아니라 DNA·RNA를 타깃으로도 적용가능하다면 활용분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임상 유용성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Nature 자매지로서 융합기술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온라인에 지난 11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