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방안을 두고 병원협회가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 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병협 대회의실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 하위법령 제정에 앞서 토론회를 연다.
전공의법 하위법령 제정 TF에서 논의 중인 진행상황에 대해 전국 수련병원의 의견 수렴 자리를 마련하자는 게 병협 측의 설명.
현재 복지부는 전공의법 하위법령 제정을 위한 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필수적인 정부의 예산지원과 대체인력 방안 없이 수련시간 단축 및 수련-근로로 구분되는 수련환경 개선방안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수련병원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
이날 토론회에는 전공의 수련시간과 취업규칙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심태선 교육수련실장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전공의와 의사보조인력의 역할을 주제로 이상구 전국수련교육자협의회장과 단국대병원 교육연구부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또한 이왕준 병원협회 정책이사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및 재정 대책에 대해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병원협회는 이날 수련교육자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공의법 시행에 따른 전공의 표준 취업규칙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일선 수련병원에 제시함으로써 전공의와 수련병원간 분쟁요인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등으로 발생하는 의료공백을 대체하는 의사보조인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등 향후 전공의법 시행과 관련된 제도 정비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병원협회는 오병희 병원신임평가센터 소장(서울대병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공의수련환경법 대책 TF’를 구성, 전공의법 시행에 필요한 하위법령 제정에 적극 대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