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은 3일 파킨슨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파킨슨병 환자 치료에 적극 나선다. 센터장에는 최경규 신경과 교수가 임명됐다.
파킨슨병을 주로 손을 떠는 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떨림 이외 근육의 강직,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질환.
증상이 진행되면 걷거나 움직이기 어렵고 혼자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를 받으면 오랜 기간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파킨슨병으로 오인되기 쉬운 다양한 이상운동질환이나 파킨슨병과 유사한 다른 병들이 있어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적절한 치료가 시작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 외에도 우울증,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자율신경계 장애, 통증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이같은 비운동 장애는 경우에 따라 운동장애보다도 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전문적이고 다학제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소한 이대목동병원 파킨슨센터는 최경규 센터장을 필두로 신경과(윤지영, 이향운, 정지향 교수), 신경외과(양나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최희연 교수), 영상의학과(신나영 교수), 병리과(구혜수 교수), 재활의학과(한수정 교수), 핵의학과(김범산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파킨슨센터는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장애와 보호자를 감안해 환자의 동선과 이동시간을 최대한 배려해 진료 당일에 다학제적 협진 진료를 제공하여 본격적인 통합 진료를 진행한다.
최경규 파킨슨센터장은 "파킨슨병은 60세 이상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환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 파킨슨센터는 대학병원의 장점을 살려 다학제 진료를 통해 종합적인 환자 관리로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