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추무진 회장을 필두로 제3기 의협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재정비했다.
의협은 최근 한국규제학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주장'에 대한 대응방안을 비롯해, 정부가 지속 추진 중인 원격의료를 첫 타겟으로 잡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의협은 "지난 4월 개최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 결정에 의거해 비대위 제3기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며 "원격의료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사용 대응 등 보건의료규제기요틴 저지를 위한 전열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16일 비대위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새롭게 구성된 제3기 비대위 위원들을 공식적으로 위촉하고, 향후 비대위 운영방안 및 투쟁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제3기 비대위는 추무진 의협회장이 위원장·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이 수석부위원장·양만석 부산광역시의사회 회장과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비대위 상임위원회에서는 최근 한국규제학회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주장'에 대한 대응방안을 비롯해, 정부가 지속 추진 중인 원격의료에 대한 향후 투쟁전략 및 비대위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의협은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 중심으로 보다 강력한 투쟁성을 확보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조직으로 개편했다"며 "이에 따라 제3기 비대위는 상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로 구분하고, 상임위원회는 14인, 자문위원회는 19인의 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추무진 신임 위원장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및 의료기사 지도권 부여는 논의가치 조차없다"며 "집행부를 중심으로 잘못된 보건의료규제기요틴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허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규제로 보고 철폐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태이다며 보건의료규제기요틴을 비판하며 비대위 재구성에 대한 지지 호소와 강력한 대한방 투쟁을 예고했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는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현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투쟁성이 강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집행부에 위임할 것을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