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피부질환용 레이저치료기가 글로벌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암치료기관으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 수출됐다.
레이저옵텍(대표 주홍)은 미국 본토기업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MD앤더슨 암센터에 혈관·제모용 레이저치료기기 ‘히페리온’(HYPERION)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23일 레이저옵텍에 따르면, MD앤더슨에 구강암 환자들의 암세포 제거 수술 후 이식된 피부에서 자라는 털을 제거하기 위한 후처리용 레이저치료기 히페리온를 공급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추가 발주까지 요청받았다.
히페리온은 레이저옵텍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혈관 제모용 롱펄스 ND:YAG 레이저 시스템으로 시술공간에 1064 파장 80J의 균일한 레이저빔을 출력한다.
또 펄스지속시간을 0.3ms에서 300ms까지 조절 가능하고 스팟 사이즈도 2~20mm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주홍 대표는 “세계 최고 암치료기관인 MD앤더슨 암센터에 히페리온을 수출한 것은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평가한 뒤 “글로벌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저치료기를 개발해 세계최고의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2000년 연구원 벤처창업으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벤처1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레이저치료기 로터스 III ▲헬리오스 III ▲히페리온 ▲젤로스 시리즈를 전 세계 약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독가스가 전혀 없어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난치성피부질환용 NB-UVB 311nm 레이저치료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 주홍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공학박사로 국내 최초 순수 국산기술 의료용레이저를 개발한 주인공이자 엑시머를 가장 잘 아는 과학자로 손꼽힌다.
지난 2013년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후스후 인명사전에도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