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브라질 리우올림픽 현지에 감염병 대응팀을 급파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브라질 리우올림픽 관련 '리우올림픽 감염병 관리대책본부 긴급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현지 감염병 대응팀을 브라질에 파견해 선수단과 방문객 감염병 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7월 1일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응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해 본부장이 대책본부장을 맡고, 문체부와 외교부 등 관련부처와 범부처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긴급상황실 가동을 통해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공연단 등 참가단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총괄 지휘하며, 브라질 감염병 발생동향을 파악하고, 올림픽 참가자 명단을 파악해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교육, 귀국 시 검역 및 입국 후 모니터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7월 29일 현재 리우 올림픽 참가자는 선수단 333명, 공연단 80명, 기자단 124명 등이다.
현지 감염병 대응팀은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와 역학조사관을 브라질로 파견해 선수단 등 감염병 발생 실시간 모니터링과 의심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 업무를 수행 중이다.
정기석 본부장은 "범부처 협력 하에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선수단과 여행객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다"면서 "사전 예방접종과 모기 회피,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국 후 발열 및 발진 증상 시 신고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