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대표이사 전동수)이 지난 9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전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 현황 브리핑을 통해 상반기 실적을 설명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등 의료기기사업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경영 현황 브리핑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올 상반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기존 강세였던 CIS(독립국가연합)·중남미지역과 같은 이머징 시장의 환율 급락과 유가 하락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된 것을 비롯해 불안한 중동 정세와 국내시장 유통 재정비에 따른 매출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진행하고 있는 대대적인 혁신 활동과 체질 개선에 주력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계획을 밝혔다.
그는 “삼성메디슨의 기존 강점인 산부인과 제품은 더욱 심화·발전시키고 새로운 진료과로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시장 진입으로 지체됐던 중·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해 재정비된 라인업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초음파시장의 66%를 차지하는 미국·유럽·중국을 전략시장으로 선정해 공략하고 경제 여건에도 크게 영향 받지 않는 이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유통망 재정비를 통해 파트너사의 전문화·복합화·대형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메디슨은 또한 ▲제품 경쟁력 강화 ▲진료과별 응용 다변화 ▲대형병원 판매 비중 확대 ▲저비용·고효율 체질화 ▲유통구조 지속 혁신 등 5가지 전략 방침 아래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체질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수 대표이사는 “조금이나마 주주들의 우려를 덜고 초음파사업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재표명하고자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공유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고 전 임직원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초음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