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SNUH)은 지난 20일 MGH(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8번째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매년 2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뇌종양 질환의 치료 증례 및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MGH 뇌종양센터장인 Batchelor 교수가 참석해, 양 기관의 연구결과 및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는 '항암치료에 내성을 가지고 재발한 뇌임파종 치료'를, MGH 혈액종양내과 Dr. Mariella G. Filbin 교수는 '소아 악성 뇌종양의 단일세포 유전자분석'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하버드대학 부속병원은 미국 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의 미국 병원평가(2015~2016년)에서 메이오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병원이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달러씩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대병원과 MGH는 2013년부터 매년 화상회의를 열어 연구, 진료 등에 협력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연구에 집중, 작년 공동 연구팀이 전이성뇌종양 유전자 변이의 특징을 세계 최초로 밝히는 첫 성과를 거뒀다.
Batchelor 교수는 "임상시험의 공유를 통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암 내성 재발 뇌임파종의 치료 지침을 서울대병원과 함께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은 "서울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자료와 뇌종양뱅크를 활용해 MGH와의 뇌종양 기초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 뇌종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