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첫 생체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신장이식 수술은 인천 서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문성진 교수는 "신장이식은 타인의 장기가 내 몸 속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에 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PRA(Panel Reactive Antibody) 검사와 림프구 교차반응 검사에서 강한 양성 반응을 보여 이식 수술 후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진은 수술 전 처치(혈장교환술 치료)를 통해, 환자의 몸 속에 있는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항체를 없애 이를 최소화 시켰다. 이 후 이식 수술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는 "과거에는 이렇게 거부반응이 예상될 경우 이식 수술에 부적합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 처치로 가능해졌다"며 "모녀의 의지와 의료진의 노력으로 다행히 환자는 수술 후 거부반응이 없었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